2박 3일동안
폐인생활을 끝내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다
밀린 설거지하고
제육볶음 양념과 파스타 밀키트 제작
사회복지사 1급 이론교재 당근하기
채권관리 관련 책 읽기
중요한 전화통화
다시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아우터가 마땅한게 없어서 큰일이다
한달뒤면 이사인데
짐을 늘리는것도 불편하지만
당장 입을옷이 없는것도 매번 버겁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이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했다니
내가 불편함을 조금도 못 참는 성격인건지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산다는게
정말 참아지는걸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돈이 새로 들어가는것도 부담이지만
그냥 방치해놓기에도 상당한 짐이고
가는 곳마다 짐을 잔뜩 생산해놓는
내 성격도, 삶도
가끔씩 한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정착해야지
새롭게 이사가려는 도시는
일자리가 적어 걱정이다
난 제대로 살 수 있을까